건국대와 핀란드 VTT(VTT Technical Research Center of Finland)가 손잡고 정보통신(IT) 분야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게 될 ‘건국대-VTT 공동연구소(Joint Lab)’와 VTT의 한국 내 각종 공동연구를 총괄할 ‘VTT 코리아’(VTT 한국연구센터)가 4일 동시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건국대와 핀란드 VTT는 4일 ‘2008 한국-핀란드 비즈니스 정상회의’(Korea-Finland Bsiness Summit 2008)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오 명 건국대 총장과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페카 사우리 헬싱키 부시장, 강우춘 노키아 코리아 사장, 조유코 슈오카스 VTT 부소장, 엄천일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KICOS) 이사장, 백윤범 서울시 투자협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VTT 한국센터와 건국대-VTT 공동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오 명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핀란드는 IT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라며 “KU 건국대와 VTT의 공동 연구소와 VTT 코리아 설립으로 두 나라간 연구와 비즈니스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연구를 통해 전략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연구기회를 통해 미래 수익성이 있는 세계적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핀란드 비즈니스 정상회의에는 노키아와 VTT연구소, 핀에어(Finnair), 건국대, 삼성SDS, SK텔레콤 등 두 나라 최고 혁신 기업과 첨단 기술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두나라 간 기술개발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IT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상업적 타당성을 실생활 속에서 검증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리빙 랩(Living Labs)’ 프로젝트와 전자테그(RFID)를 포함한 혁신 기술 등에 관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열려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두 나라의 면모를 다시 다시 한번 과시했다.
세계적인 연구소인 핀란드 VTT 기술연구소는 정보통신기술과 전자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적 비영리 국립 기술연구기관으로 연구 인력만 2,335명에 이를 정도로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다.
1942년 설립 이후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2006년 총 연구비만 3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VTT는 연구에서 사업화까지 이르는 유연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주제의 선정과 집중, 그리고 개발된 연구결과의 효율적인 사업화 및 창업까지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건국대 의생명과학관에 들어선 VTT 코리아의 초대 소장인 마커스 시보넨(Markus Sihvonen) 박사는“첨단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핀란드와 VTT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건국대 VTT 코리아 설립을 통해 한국 연구기관 및 첨단기술 기업들과 활발한 공동연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국대와 VTT의 공동연구소는 종이처럼 접는 디스플레이와 전자테그(RFID) 등에 쓰이는 전기소자의 대량생산 기술인 인쇄기술(printed electronics)에 필요한 각종 융합기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건국대학교-VTT 공동연구소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제공동연구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연간 3억원씩 5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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