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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녹색교육부터

세계경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기사입력 2009-05-21 14: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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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식 후부터 1960년대까지 세계경제를 이끌어왔던 것은 산업화였다.

그 후 80년대 금융이라는 상품에서부터 세계경제는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IT시장 등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MS, IBM, APPLE 등 IT업체의 성장은 그 어떤 변화보다도 눈부셨고, 획기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어 앞으로의 세계경제는 환경이 주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역설적이게도 환경과 경제는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환경을 통한 성장이라는 담론은 결국 세계인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은 녹색성장을 통해 어려움에 빠져 있는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는 중요한 축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환경보호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퇴치를 하겠다는 발상이다.

우리도 얼마 전 이명박대통령이 자전거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에 찬 의지를 밝히며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4대강 정비사업의 중요한 명분 또한 환경 살리기라는 점을 보더라도 우리도 ‘녹색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중심은 ‘석유'였지만 앞으로는 `석유'가 아닌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게 될 것은 확실하다. 교토의정서가 발의되고 일정부분 경제력을 가진 국가는 의무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것은 공업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어야 하는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자동차, 조선, IT 등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교토의정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아오고 있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생태계파괴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보더라도 당연히 우리도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려되는 점이 있다. 정치나 산업 쪽에서는 어느 정도 `녹색성장'을 위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비단 교육에서만 녹색성장을 위한 준비가 전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오로지 입시에만 매달려 정작 중요한 환경에 대한 수업은 미진하기 그지없다. 녹색성장을 외치는 국가에서 환경에 대한 수업이 이처럼 부족하다는 것은 결국 환경을 통한 정치홍보일 뿐이다.
 
환경은 미래의 이 땅에 살아갈 사람들에게 소중히 가꾸어 돌려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녹색성장을 외치기에 앞서, 청소년에게 녹색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것이 자전거 강국이 되고 4대강을 정비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지금의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 세계와 경쟁할 때  환경의 소중함을 모르고 국, 영, 수만 잘 하는 성인들만이 있다면 과연 국가경쟁력이 있겠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시기다.

강철희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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