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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익한 비피더스로 유전자 전달 성공

기사입력 2004-08-23 1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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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더스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지근억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에 참여해 미생물유전체로부터 비피더스를 이용한 유전자 발현 및 전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의 유전공학 기반 기술은 병원성 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이용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효율성은 매우 높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지 교수팀이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더스를 이용한 약물유전자 전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항 고혈압 펩타이드, 항 당뇨 펩타이드, 로타바이러스 백신, 식중독 균에 대한 항균 펩타이드 등 다양한 유전자를 인체에 안전하게 전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 교수팀은 이 기술을 미국, 일본, 유럽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내달 등록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응용연구를 추진, 비피더스에서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내 그 유전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로타바이러스는 겨울철 유아의 장염에 의한 설사의 원인 바이러스로 연간 약 100만명의 유아가 목숨을 잃고 있다.

지 교수는 “로타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는 비피더스균은 현재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발효유 시장과 4000억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식, 분유 그리고 유아용 정장제품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산균의 국산화 및 해외 시장의 개척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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