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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communication 대표 인터뷰

기사입력 2009-03-06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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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소개부탁 드립니다.


MBC 아나운서로서 또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방송을 했었습니다.

한때는 정당 부대변인으로서 언론창구의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언론(방송)인으로서의 역할도 해보고 언론을 상대해야 하는 역할도 해본 셈이지요. 두 영역 모두 말을 수단으로 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다 지금은 방송지망생들을 교육하고 스피치기술을 트레이닝하고 있답니다. 말을 성형해주는 역할이라고 할까요.

현재 유어커뮤니케이션컨설팅사를 운영하고 있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방송문예학과의 겸임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your communication 어떤 곳입니까?

 
유어커뮤니케이션컨설팅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교육과정이 분류됩니다.

그 한 영역은 장래 아나운서 등 방송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송 기본기를 위한 표현능력 강화 훈련과 각 방송사의 특성에 따른 전형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다른 영역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스피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개인 맞춤식 컨설팅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송교육 과정은 아나운서를 비롯해, 스포츠캐스터, 기상캐스터, 쇼핑호스트, 비디오저널리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고, 스피치교육 과정은 의료인들에게 필요한 의료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선거스피치, 미디어트레이닝 등을 아우릅니다.  
 

장래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많은데 평소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수많은 젊은 친구들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나운서 기술은 짧은 기간 내 배울 수도 있겠지만 아나운서로서의 소양은 원천적으로 성장과정에서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는 일단 말을 하는 직업이니만큼 말하는 능력이 기본이지요.

말로써 정보를 전달하고 남을 설득하고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겁니다.

평소 밝고 맑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정확하게 발음하는 습관, 바르고 순화된 단어를 사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로 표현해보는 연습을 생활 속에 녹아들게 해야 합니다. 

또 사람마다 갖고 있는 언어습관, 즉 자주 말을 더듬는다던가, 말끝을 흐린다던가, 소리가 웅얼거리는 등등 자신의 언어습관이 무엇인지 인식해서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나운서가 되는 길은무엇입니까? 외형도 중시여긴다는 소리가 있는데…


아나운서는 지성과 감성 인성이 고루 겸비되어야 합니다.

대중 앞에 나서야 하는 공인이고 청소년을 비롯한 대중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 곧 방송인의 특성입니다.

바른 말 뿐 아니라 보편적이고 올바른 사고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인격이 필요합니다.

또 다방면의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늘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관심을 갖고 눈과 귀를 열어 보고 들어야죠. 그리고 입을 통해 정선된 언어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입니다.

요즘 공중파 방송사외에도 케이블, 위성 방송에다 IPTV 방송 까지 확대되면서 방송 인력은 점점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방송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 경쟁도 치열합니다.

하지만 수십 번 고배를 마시고도 포기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방송은 매력 있고 열정을 쏟아 해볼 만한 일입니다.
 
진정으로 방송이 좋아 꿈을 일구어간다면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나운서로 적합한 얼굴은 빼어난 미모가 아니라, 호감을 주는 얼굴입니다.

시청자들은 친근감과 신뢰감을 주고 자신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선호합니다. 그것은 밝은 표정, 단정한 복장, 정중한 태도에서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표정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이미지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표정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외모적 매력 중 30%는 웃음 띤 얼굴이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억지웃음이라도 웃고 있는 사이 자신의 기분까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신생아에게 웃고 있는 얼굴과 화난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 웃는 얼굴 사진 쪽을 많이 본다고 하거든요.

그만큼 웃는 얼굴을 좋아하는 건 사람의 본능이라는 것이죠.

스피치교육? 학생들에게 생소한데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21세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이 교육이 중요한 이유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학창시절 수업 중에 답을 알아도 손 들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했던 경우, 토론이나 회의를 하면서 자기 의견을 명확하게 충분히 표명할 수 없어 우물우물 얼버무렸던 경험과 어떤 모임에서 발표나 인사말을 해야 하는데 그 생각만으로도 몸이 바짝 긴장이 되는 경우 등이 있겠지요.

이런 경험은 모두 앞에 나서서 자기 의견을 말로 표현하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탓입니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 현대인들이 갖추어야 할 3가지 덕목으로 자신감과 전문성, 그리고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말합니다.

다른 능력이 뛰어나도 말을 매끄럽게 못하면 능력을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눈에 띄게 말하고, 조리 있게 말하고, 듣는 사람의 마음에 들게 말해야 하는 것이죠.

표현력이 경쟁인 시대, 우리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그 경쟁력을 길러야 합니다.
 
스피치 하는 경험을 많이 쌓고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스피치를 스스로 즐기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무대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불만일 겁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그 욕구불만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내면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계발하면 오히려 놀라운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과감히 자기 껍질을 깨고 나오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후보연설 컨설팅을 하시는데 혹 그 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주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15대 대선 후보의 방송토론과 스피치 컨설팅을 한 이후 총선과 지방선거 후보들의 캠페인을 지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는 후보들이 스피치와 이미지를 통해 다 표현되지 않는다는 게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8년 전쯤 미국 국무부에서 지원하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당시 미국 대선 캠페인 상황을 직접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 후보들의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정치는 아무리 그 폐해가 있다 해도 그 영향력은 역시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디어정치시대 유권자들에게 가장 폭넓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TV매체인 만큼 TV토론 등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자질과 능력은 물론 신뢰감과 호감을 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화법과 이미지가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화법, 즉 청중에게 대화하는 화법이 역시 TV매체 시대 훌륭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핵심이며 정치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입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사투리가 심했던 링컨이 핵심을 찌르는 말로 국민의 동의를 이끌고, 처칠은 혀가 짧고 말을 더듬었지만, 적극적인 말과 자신감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여론을 유도해냈던 것처럼 우리나라 정치인도 이제 후세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명연설과 연설하는 모습을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길거리를 지나다 만나게 되는 학생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으로 문자하는 모습입니다.

또 집에서는 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과묵해질 수밖에 없지요. 절대적으로 대화의 양이 부족합니다.

집에서 별로 말이 없지만 밖에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평소 말을 많이 하면서 대화량을 늘리지 않으면 막상 말을 해야 할 때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친구와 가족과 만나면 대화연습을 해야 합니다.

하루 중 누군가와 마주치는 매 순간들을 기회 삼아 적극적으로 말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당당하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연마하면 이런 변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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