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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생태여행 떠나보세요

기사입력 2004-01-01 17:00:21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과 소홀하게 지냈던 시간이 원망스러워진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5월은 가정의 달. 축제의 달이기도 하다.

곳곳에서 색다른 축제한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신록의 계절 5월은 축제가 많아 가족여행을 나서기에 알맞다.

꽃동산 나들이 = 부모님과 함께 근교로 소풍을 나서보자.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10만여 평의 대지에 야생화정원, 에덴동산, 하경정원, 매화정원 등 다양한 야외정원을 구성해 놓은 수목원이다.

분재로 가득한 분재정원과 전통 가옥에 소담스런 정원을 꾸며놓은 한국정원도 독특한 볼거리. 하경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는 꼭 올라가 봐야 하는 필수 코스. 수목원 내에는 찻집을 비롯해 식당과 허브 용품점, 실내 전시장도 마련되어 있다.

초록향기 가득한 강원도 평창 한국자생식물원도 부모님과 소풍을 나서기에 좋은 코스다. 이곳은 오대산의 울창한 나무와 정성껏 가꾼 야생화가 어우러진 야생화 전문 식물원이다. 1200여 종의 우리나라 자생 꽃만으로 가꿔져 있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힌다.

실내 전시관을 출발해서 야생화꽃동산, 생태식물원까지 야생화가 반기기 때문에 마음까지 밝아진다. 이곳을 찾을 때는 반드시 카메라를 가져가자. 꽃을 배경으로 부모님과 함께 예 ‘성에’(푸른숲), 윤대Ь治Ь?산책하듯 꽃동산에 취하는 것도 좋다.

차밭여행=지리산자락 야생차밭은 짙푸른 신록을 품으며 그윽한 향으로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경남 하동 야생차축제가 5월20일부터 23일까지 하동 화개면 쌍계사 차시배지일원과 진교면 찻사발 도요지에서 열린다.

9회째 축제로 한국다도협회가 차만들기 민박체험, 찻잎따기 대회, 막사발 빚기 체험 등 토종 야생차와 차 예절에 대한 것을 터득할 수 있는 관광객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화개 일대에는 20만여평의 야생차밭이 있다.

전남 보성 녹차밭도 인기 효도 여행 코스다. 사계절 푸른빛의 향기를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싱그럽게 그려지는 곳이다.
이중 CF를 통해 대한다원은 예쁜 삼나무길이 있는 곳으로 이다원은 계단식으로 펼쳐진 차밭 풍경에 예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졌다.

대한다원 내에는 녹차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다원과 식당이 있어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대한다원에서 봇재를 넘어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면 해수욕과 `녹차 해수탕'을 즐길 수 있다.

별미여행과 제주도여행=고속철 타고 별미여행도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효도여행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홍익여행사와 우리여행사 등 철도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는 `고속철도 타고 별미여행'상품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에서의 남도 한정식이나 목포의 연포탕, 홍어요리 등은 생각 만해도 입맛이 당긴다. 일정을 2박3일 정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5월의 제주도는 신록의 절정을 이루는 곳이다. 최근 제주도 생태 여행이 관심을 모으고있다.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을 비롯해 오름트레킹이 인기를 얻고 있고 태평양다원에서 운영하는 오설록 차밭여행 등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많이 추천된다.

제주도 여행은 여행사에서 렌트카, 항공, 숙소 패키지를 구입하면 비교적 싸게 할 수 있다. 여행사 패키지가 싫다면 항공권은 개별 예약하고 택시 또는 렌트카와 숙박만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