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수 년 전부터 교육관련 각종 지표에서 수위권을 차지하며 사학 명문 대학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1939년 동아공과학원으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지 한양대는 올해로 개교 63주년을 맞았다.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실용학문 중심의 교육을 펼치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대학으로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양 교육과정’평가에서 전국 176개교 중 교육과정,교수,수업수준,시설여건 등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한양대가 학생들을 위한 교양교육의 강화와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양대는 최근의 취업대란 속에서도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강인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또 한양대는 21세기 정보화·국제화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HY Dream 2010’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보공학(IT) 등 첨단기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양대는 최근 국내 3대 명문 사학,세계 100대 대학으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국내 3대 명문 사학.세계 100대 명문 도약=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01년도 학문분야 평가에서도 안산캠퍼스의 디자인대학이 서울대에 이어 2위의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국 80개교가 참가한 디자인분야 평가에서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및 수업,교육성과,교수,교육여건 등 세부 평가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과학기술 논문인용 색인(SCI)논문 수도 1999년 481건,2001년 511건,2002년 738건으로 증가율 1위를 보이고 있다.
한양대는 또 ‘학생 만족도’가 높은 대학이기도 하다. 대학에 재학중인 학부생들이 소속대학을 평가한 ‘국가 고객만족도 대학부문’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 국책대학원으로 설립된 신소재 공학관 등과 같이 최첨단 기자재를 갖춘 연구시설과 쾌적한 연구환경,보완된 장학제도 등 그동안 꾸준히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9년에는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중장기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것은 ‘HY Dream 2010’.
지난 4월 출범시킨 ‘한양 연구특성화 사업단’을 필두로 세계적 신기술의 우위 확보와 인력 양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데 주력,정보공학 등 생명공학(BT),나노공학(NT),환경공학(ET)·문화공학(CT) 등 첨단기술 분야를 아우른다.
과감한 투자=한양대가 이처럼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는 데는 재단의 튼튼한 후원에서 출발했다는 데 이론이 없다. 지난해 공과대학 한 곳에만 투자한 연구 지원비가 무려 952억원에 달한다.
산학합동 연구실인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연면적 1만677평의 최신식 건물로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최고 시설로 꼽히는 백남학술정보관은 지상 6층 지하 3층 건물로 120만권의 장서와 4000여 좌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 곳은 국제회의장과 쌍방향 의사전달이 가능한 멀티시스템,전자매체 인터넷 통신 VOD를 이용할 수있는 전자자료실까지 구비해 놓고 있다.
정보통신에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한양대가 IT 교육에 전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96년 사이버 강좌를 개설하면서부터. 한국대학 가상 교육연합에 가입해 위성통신을 이용한 사이버강좌를 운영중이다.지난해부터 개교한 한양사이버대학은 e-비즈니스 컴퓨터공학 디지털디자인 등 5개 학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받고 있다.
높은 취업률과 여학생 배려=대학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 한양대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1순위 선호 대상이다.
지난 9월 모 일간지에서 IT기업 최고 경영진(CEO) 171명 가운데 18명(10.5%)이 한양대 출신이었다.이는 서울대 44명(25.7%)에 뒤이어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IT 강국 코리아’를 이끄는 ‘핵심 브레인’ 조직인 정보통신부의 경우 행정고시 출신의 현직 국장,과장급 공무원 중 한양대 출신이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을 정도로 한양인들이 중심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이처럼 높은 취업률은 한양대가 최근까지 추구해 온 실용적 학풍에다 과감한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71년 전국 최초로 만든 대학 고시반도 한양대를 지탱하는 요소다. 특히 전국대학 고시반 중 최고의 전통과 시설 및 합격률 2∼4위권을 자랑하는 사법시험반(350명)은 그 명성만큼이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및 생활지원과 수 많은 장학금과 각종 혜택으로 오직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화되어 있다.
아울러 행정고시반 120여명,공인회계사반 155여명,기술고시반 100여명 등 800여명의 학생들이 고시반에서 동고동락하며 고시합격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대학측은 고시반에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침실,연구실,세미나실,특강실,자료실,PC실,멀티비전실,체력단련실,휴게실,세면실 등 시설을 전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의 여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29%로 다른 대학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수시모집 결과 여학생의 비율이 46%로 급증했다. 공대의 여학생 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늘어나는 여학생 비율을 감안해 한양대는 94년부터 여학생실을 안산과 서울캠퍼스에 각각 두고 취업준비와 정보제공,문화행사 개최,여학생 전용 휴게실 마련 등 여학생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