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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싸움, SK가 유리할까? KIA가 유리할까?

대혼동이다. 정규시즌 종료 2주를 앞두고도 프로야구 선두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사입력 2009-09-10 1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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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는 지난달 말 2위 그룹을 6.5경기 차까지 떨어뜨렸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한 듯 샴페인 터뜨릴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그러나 KIA는 이달초 3연패에 빠지더니 8·9일 SK전을 모두 내주고 5연패까지 당했다. 시즌 최다 연패가 막판에 나왔다. 반면 SK는 기적 같은 11연승을 거뒀다. 팀 최다 타이기록인데다, KIA가 지난달 세운 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이었다. 이제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SK 대세론

SK는 KIA를 충분히 압박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이틀간의 맞대결에서 거둔 완승은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큰 수확이었다. SK는 2연전 직전까지 올해 상대전적 5승 2무 10패로 밀려지만 마지막 2경기를 쓸어담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의도한 대로 경기가 풀린 것에 충분히 만족해 했다. 또 승부수마다 척척 들어맞는 것을 자랑하면서 KIA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SK는 11연승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불펜이 안정을 찾자 김성근 SK 감독은 "계산이 가능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9월 일정이 좋다. 한 번도 3연전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 KIA 2연전을 마치고 이틀 휴일을 갖고, 12일 LG전 이후 다시 이틀을 쉰다. 조범현 KIA 감독이 "SK는 9월 전승이 가능한 스케줄"이라고 부러워 했다. 김 감독도 "일정상 불펜 운용하기가 편하다"고 자인할 정도다.

SK는 온갖 위기를 뚫고 지난 2년간 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우승을 독식한 팀이다. SK 선수단이 갖고 있는 경험과 자신감이 특유의 야구 색깔을 되찾고 있다.

▶그래도 KIA

숫자상 유리한 쪽은 여전히 KIA다. KIA는 일주일 넘도록 매직넘버 9를 줄이지 못했지만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할 확률은 아직 KIA가 높다.

KIA는 9일까지 122경기를 치러 앞으로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124경기를 소화한 SK는 9경기만 남겼다. 만약 SK가 9전 전승을 한다면? 그래도 KIA가 9승 2패 이상을 거두면 1위는 KIA의 차지다.

SK가 9전 전승을 거두면 올 시즌 81승 5무 47패를 기록하게 된다. KIA가 9승 2패를 기록하면 81승 4무 46패다. 2009년 대회요강에 따르면, 1~4위팀 승수가 같을 경우 해당팀간 전체 전적 다승, 즉 상대전적으로 1위를 결정한다. KIA는 SK에 상대전적 10승2무7패로 앞선다. 또 확률적으로 SK의 9전 전승보다는 KIA의 9승 2패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KIA도 이런 계산을 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SK전에서 최희섭·김상현의 침묵 등 악재가 있었다. 대신 구톰슨이 건재를 확인했고, 불펜 소모도 적었다"며 "최근 부진은 SK·두산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였다. 나쁜 사이클이 지나가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위안했다.

김식 기자[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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